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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정철 목사_ 필라델피아 제자교회
나는 한국에서의 목회 경험이 없고 미국 서부의 샌프란시스코 지역인 산호세에서 10년, 동부의 필라델피아 지역 콘쇼하킨에서 15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 중이다. 며칠 전 펜실베이니아 주 낚시 라이선스를 구입했다. 미국 낚시는 해마다 라이선스를 구입해야만 낚시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라이선스를 구입했다고 해서 미국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주마다 별도로 구입을 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살 때는 캘리포니아 라이선스를 사면 7~8시간을 운전하고 달려가도 캘리포니아 라이선스 하나로 다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1시간만 가면 뉴저지 주가 있고 델라웨어 주가 있기에 3장의 낚시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한다.
라이선스에는 민물낚시 라이선스($23)가 있고, 바다낚시 라이선스가 따로 있어야 하며, 민물낚시에는 어종에 따라 5달러 정도를 더 지불해야 한다. 대부분의 주는 낚싯대를 한 대만 사용해야 하고, 두 대를 사용할 때는 라이선스 스티커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며, 대부분의 주는 두 대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또한 무조건 많이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어종들의 그 사이즈와 마릿수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제한된 어종들도 상당수 있다. 이렇게 장황하게 낚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제자훈련을 해야 하는 이민 교회가 갖는 교인들의 삶이 마치 미국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만큼이나 너무 다양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기 때문이다.
훈련생들의 삶에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