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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시온 기자
“새가족반을 인도할 때 꼭 질문하는 것이 있습니다. ‘교회가 망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입니다. 그러면 대부분 ‘교회가 어떻게 망합니까?’라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교회도 망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소아시아 일곱 교회가 나오는데, 주님이 교회를 칭찬하시기도 하지만 반대로 아주 신랄하게 책망하시기도 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주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가 있고, 그렇지 않은 교회도 있다는 것입니다.”
대구동흥교회 김무곤 목사는 이와 같이 새가족반에서부터 성도들에게 ‘교회란 무엇인가? 좋은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교회의 주체는 성도이고, 좋은 교회란 좋은 성도들이 모인 교회이며, 좋은 성도란 바로 주님을 따르는 성도라고 설명하면서 “성도들이 주님을 따르는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성도들의 교회론을 바꿔야 한다
새가족반에는 초신자들도 있고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 성도들도 있는데,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 적잖이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교회론에는 운명론, 숙명론이 은근히 담겨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기 때문에 특별히 훈련하고 애쓰지 않아도 잘될 거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을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누구인지 깨닫는 것, 즉 영적 제사장의 직분을 가진 주님의 제자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