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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정인 목사_ 대구 삼성교회
나는 제자훈련을 목회의 본질 그리고 목회의 가치로 붙잡고 목회를 해왔다. 그러던 중 본의 아니게 제자훈련 사역을 쉬게 되는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 물론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부정하거나 더 이상 제자훈련 사역을 하지 않겠다는 포기에서 쉬었던 것은 아니다. 사역을 하다 보면 교회의 상황이나 목회자 개인의 상황으로 인해 제자훈련 사역을 쉬는 경우가 피치 못하게 발생하게 된다. 다음은 내 목회 현장의 경우에서 생긴 일이지만, 제자훈련을 하는 모든 동역자들에게도 제자훈련 사역의 쉬는 시간이 언제 어느 때 생길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새 교회당 건축 시기에 쉬게 되다
나는 삼성교회의 담임목사로 24년간 사역을 해오고 있다. 부임 후 교육관을 건축하고, 본당을 리모델링하고, 별관을 구입했다. 그리고 대구의 지역적 정체와 시대적 상황의 변화로 인해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 기도하며 변화를 도모했다. 그중 하나가 외곽에 땅을 구입하여 새 예배당을 건축해 입당한 것이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구 삼성교회에서의 24년 간의 사역은 숨 가쁘게 한 길만 보고 달려온 일정이었다.
목회자가 열심히 사역하는 것과 별도로, 교회 주변 환경의 변화는 목회 사역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새 예배당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는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에 상관없이 제자훈련을 쉬지 않고 계속해왔다. 그러나 새 예배당을 건축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완공하기까지는 어쩔 수 없이 제자훈련을 쉴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