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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영민 목사_ 강릉 강남교회
제자훈련을 한 지 6년이 되던 해, 나는 훈련 사역에 탈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감리교 특성상 자신이 속한 지방을 섬기는 감리사 역할을 맡게 되었다. 감리사는 한 지역을 섬기는 중요한 직분이다. 나는 감리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지방의 미자립 교회를 얼마나 잘 돌보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여 웨슬리전도대를 조직하고 미자립 교회를 위해 전도하였다. 전도한 대상자들의 명단을 미자립 교회에 넘겨주고, 그 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였다.
그 후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강릉지역 복음화를 위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강릉지역 기독교연합회에서 결성한 전도대와 연합하여 교파를 초월해 활동하고 있다. 감리교인들로 구성된 전도대가 장로교회에 가서 함께 전도하기도 하고, 침례교회에 가서 함께 전도하기도 한다.
또한 나는 감리사 역할과 함께 목회학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목회를 다시 점검하며 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 욕구를 목회학 박사과정을 통하여 채우려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제자훈련 사역을 잠시 중단했다.
제자훈련을 쉴 때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그런데 박사과정이 끝나고 제자훈련에 다시 돌입하려고 할 때 차질이 생겼다. 그것은 감리교회의 감독회장 사건으로 인하여 감리교 전체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감독회장 사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감리교회에 산적한 문제들이 터진 것이었다. 금권타락선거가 행해지고, 일부 몇 사람들이 감리교회를 폐쇄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여러 가지 비민주적이고 비신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