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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민주 기자
춘천 주향교회 이병철 목사 인터뷰
2001년, 13평 상가 건물에서 20여 명으로 시작된 춘천 주향교회. 규모도 작았고, 환경도 척박했지만,
이병철 목사는 11년 동안 오직 제자훈련 목회철학으로 교회를 섬겨왔다.
그는 “개척 교회와 같이 작은 교회는 상황에 맞는 훈련 과정을 잘 세워나가야 합니다.
큰 교회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하며, 지난 2010년에 진행되었던 주향교회의 성장반을 소개했다.
제자훈련을 향한 중간단계, 성장반을 시행하다
제자훈련 1년, 사역훈련까지 2년. 평신도를 지도자로 세우기까지 소요되는 이 시간이 작은 교회의 입장에서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하는 이병철 목사. 그는 당장 교회를 섬기고 소그룹을 인도할 사람이 필요한데, 2년 동안 훈련이 진행되는 것이 부담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준비가 덜 된 사람을 훈련생으로 받기도 해봤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니 인도자인 저도, 훈련생도 서로 힘들었습니다. 훈련받는 그 1~2년은 평생 제자로 살아가는 기반이 되는 거잖아요. 급하다고 제자훈련을 무작정 시킬 것이 아니라, 시간을 따로 떼어서라도 훈련을 제대로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이 목사는 제자훈련 받을 훈련생을 억지로 모으는 방법이 아닌, 중간단계를 통해 제자훈련의 디딤돌을 단단하게 세우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영적 재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