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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임종구 목사_ CAL-NET 사무총장
2011년 가을 CAL-NET(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 초대 사무총장을 맡은 이후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춘천에서 시작된 CAL-NET 지역포럼이 제주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개최되면서 사무총장으로서 제자훈련의 국내 상황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지난여름 3주간 북미지역의 8개 도시를 방문하면서 미력하나마 북미지역 제자훈련 상황도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런 즈음에 CAL-NET의 각 지역대표와 총무진들이 어떻게 지역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하려는 목회자들을 도울 것인가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현장을 돌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한다.
옥한흠 이후 빈자리, 누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인가?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을 보면, 주인공 기독도(Christian)는 천성을 향하여 나아가면서 숱한 사람들을 만난다. 도움, 믿음, 소망, 분별, 복음 전도자와 같은 이들은 기독도에게 바른 길을 제시해주지만, 세속의 지혜자, 절망거인은 기독도를 함정에 빠트리고 오히려 천성으로 가는 길에서 이탈하게 한다.
목회자들도 목회의 여정에서 어떤 멘토를 만나는가에 따라 목회의 길이 달라진다. 아마도 제자훈련 목회자들은 모두가 옥한흠 목사와의 만남이 목회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1999년 40기 CAL세미나를 통해 옥한흠 목사를 만났다. 첫날 광인론은 나의 인생과 목회를 바꾸어 놓은 폭탄과도 같았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중 하나는 옥한흠 목사의 생존 시에는 제자훈련을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