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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케빈 A. 밀러
<Leadership> 2012년 여름
케빈 A. 밀러 : 일리노이 위튼에 위치한 레저렉션교회의 부교역자로 섬기고 있다.
선반마다 여러 물건들이 빼곡히 차 있는 집 근처 철물점. 이곳에서는 내가 필요한 물건을 찾는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이 철물점의 주인이었던 클라렌스는 그 수많은 물품 중에서 내가 찾는 꼭 필요한 것을 찾아주었다. 게다가 그는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귀 뒤에 꽂아뒀던 연필을 뽑아 들고 도면을 그리면서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나는 집 근처에 있는 대형 철물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한다. 소싯적 다녔던 철물점에 비해 몇 배나 많은 물품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진열되어 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 바로 그 철물점에는 클라렌스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정렬되어 있어 찾기는 쉽지만, 이를 사용하고 설치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줄 사람이 없다.
최근 교회들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교회를 찾는 이삼십 대들은 내 사무실을 찾아와 이렇게 말한다. “멘토나 영적 선배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그들이 찾는 사람은 목회자이다. 조금 더 지혜롭고 성숙한 사람, 그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소그룹과 다양한 양육프로그램이 있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일대일 대화다. 그들에게 클라렌스와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대부분의 교회에 더 이상 없다는 것이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