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2년 11월

기획5 * 한스 큉의 『교회론』에서 재발견한 평신도의 사도성

기획 박응규 교수_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서점에서 발견한 『교회론』
옥한흠 목사는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제자훈련에 대한 옥 목사의 각별한 관심은 교수진에게 공감을 받지 못했다. 이런 경험을 이미 칼빈신학교에서도 했기에, 그리 큰 실망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도서관에서 별도의 시간을 내서 관련 서적들을 찾아가는 탐사(探査)의 행진을 계속해 나갔다.
옥 목사가 웨스트민스터신학교 목회학 박사과정 분야에서 역점을 둔 분야는 목회학, 설교학, 교회 성장, 도시 선교, 그리고 성경적 상담학 등의 분야였다. 목회학 박사과정은 주로 방학을 이용해 집중적인 수업을 했기 때문에, 그는 이런 과정을 이수해 가면서, 동시에 제자훈련에 대한 신학적 정당성과 체계화를 위한 학문적 순례의 길을 부지런히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예기치 않게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구내 서점에서 그의 눈을 사로잡는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그 책의 저자는 개혁신학자가 아닌 로마가톨릭 신학자 한스 큉(Hans Kung)이었고, 『교회론』이라는 책이었다. 저자가 가톨릭 신학자라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개혁신학을 철저하게 교육하는 신학교 서점에 놓일 정도의 책이라면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옥 목사는 그 책을 펼쳐 들었다.
그리고 금방 그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특히 ‘사도성’에 관련된 부분은 서점 바닥에 앉아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교수들과의 신학적 대화를 통해 큉의 교회론은 개혁주의 신학의 입장에서도 문제될 것이...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2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