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명호 목사_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2012년의 문을 열면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힘을 합해 거룩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었다. 세상의 빛으로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교회 공동체를 꿈꾸며 한 해를 시작했다. 이제 한 해의 문을 닫으면서 올 한 해를 돌이켜본다. 국제제자훈련원이 걸어온 발걸음을 되돌아보며 부족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함께 확인해보자.
새로운 불씨를 지핀 일본 제자훈련 컨퍼런스
2012년은 일본 교회의 제자훈련 네트워크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면서 시작되었다. 수년 전, 일본의 제자훈련 사역은 중간 에이전트 역할을 했던 선교사가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이후 일본 교회에서 제자훈련에 대한 반응은 냉담했고, 제자훈련은 마치 사교집단에서나 하는 것같이 여겨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개점휴업 상태였다. 고(故) 옥한흠 목사는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심한 가슴앓이를 하다가 소천했다. 그런데 작년 9월 초, 고(故) 옥한흠 목사 1주기 예배 때 일본 교회의 제자훈련 동역자 십여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 만남은 식었던 제자훈련의 불씨를 되살렸다.
올 2월 일본 홋카이도의 도야호에서 가진 모임의 이름은 ‘일본의 제자훈련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지금까지 제자훈련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일본 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 30여 명이 모였다. 지금까지 진행된 일본 교회의 제자훈련 사역을 되돌아보면서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화가 진지하게 오갔다. 잿더미와 같은 상황 속에서 제자훈련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귀한 자리였다.
감사한 것은 이 자리에 모인 일본 목회자들의 요청에 의해 큐티지, <날마다 솟는 샘물>의 일본어판이 4월에 창간하게 된 것이다. 제자훈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훈련인 귀납적 묵상을 돕기 위해 출간되고 있는 <날마다 솟는 샘물>의 일본어판 출간으로, 일본 교회와 성도들의 삶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모임에 이어 내년 2월 12~14일에 같은 장소에서 ‘제자훈련을 통한 건강한 교회 세우기’라는 주제로 다시 한번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일본 교회를 향한 또 하나의 섬김의 기회가 주어졌다. 2013년 1월 7~9일에 열리는 재일본 한인선교사 수련회를 섬기게 된 것이다.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재일본 한인선교사들에게 제자훈련 사역의 비전과 함께 구체적인 노하우를 나눔으로써 일본 교회의 제자훈련 사역을 좀 더 효과적으로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자훈련의 물줄기를 이어가는 CAL-NET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CAL-NET이 활성화된 것이다. CAL-NET은 제자훈련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네트워크다. 제자훈련을 통해서 건강하게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힘을 합하는 자리다.
지금까지는 수동적이었던 CAL-NET이 올해부터 좀 더 자발적인 모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월 18일에 모인 CAL-NET 지역 대표와 총무 모임에서 전국 대표로 섬기고 있는 대전 새로남교회의 오정호 목사는 CAL-NET의 의미를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계승하고 확산시키며, 한국 교회 내에 건강한 교회론을 알리는 데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제제자훈련원이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무총장으로 섬기고 있는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도 “CAL-NET을 통해 목회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자훈련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CAL-NET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제자훈련 목회는 장기전일 수밖에 없다. 열악한 목회 환경 속에서 외롭게 사역하며 지쳐 있는 목회자들이 CAL-NET을 통해서 교제를 나누고 동역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면 CAL-NET은 정말 의미 있는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
CAL-NET에서 주관하는 모임 중, 매년 6월 중에 모이는 CAL-NET 포럼이 있다. 2008년에는 베이징, 2009년 상하이, 2010년 황산, 2011년 장사에서 모인 포럼에 이어 올해에는 삿포로에서 50여 명의 목회자들이 부부모임으로 포럼을 가졌다. 내년에는 브라질에서 포럼을 갖게 될 것이다.
포럼에서는 제자훈련을 포함한 목회의 전반에 걸친 현안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다. 제자훈련 목회의 발전 방향을 놓고 실제적인 토론의 시간을 통해 사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창조적인 대안을 나누는 유익한 자리다. 물론 목회자들끼리 모여서 속마음을 터놓고 교제하는 것은 기본이다. 올해부터는 미주 국제제자훈련원의 김홍장 전도사 부부와 호주의 류병재 목사 부부, 그리고 브라질의 고영규 목사 부부가 함께하면서 교제의 폭이 국제적으로 넓어졌다.
또한 올해에는 각 지역별로 모이는 CAL-NET 모임이 풍성해졌다. 부산, 대구/경북, 대전, 인천, 경기, 광주/전남, 제주, 강원 등 지역별 모임마다 지역적 특성에 맞게 강의와 토의 시간을 가지면서 지역 대표뿐만 아니라 총무와 실행위원들의 조직이 강화되고 있다. CAL-NET은 앞으로 옥한흠 목사의 추모일에 맞춰서 제자훈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지역별로 제자훈련 사역에 뛰어든 목회자들이 힘을 합쳐 서로의 목회를 돕는 사역을 펼쳐갈 것이다.
CAL-NET 모임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은 매년 두 번씩 안성수양관에서 개최되는 CAL세미나에서도 확인된다. 세미나가 개최되는 주간 목요일 오후에는 각 지역의 대표와 총무들 가운데 시간이 되는 분들이 안성으로 집결한다.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동지의식을 나누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오는 동역자들을 보면서 참석자들은 많은 도전을 받는다. 그들의 곁에서 돕는 CAL-NET 동역자들로 인해 목회현장에서 부딪히는 많은 장애물도 넉넉히 이길 수 있게 될 것이다.
국제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제자훈련 사역
2012년도에는 제자훈련 사역을 국제적으로 활성화하는 일에 힘을 모아 가시적인 열매들이 맺어졌다. 작년 11월에 대만의 도성출판사의 도움으로 옥한흠 목사의 『평신도를 깨운다』와 『제자훈련 열정 40년』이 번역, 출간되어 대만 목회자들에게 소개되었다.
대만 목회자들과의 만남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23년 전인 1989년에 대만 목회자 118명이 CAL세미나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 만남이 계속 이어지지는 못했다. 중간에 대만 교회와 연결을 해준 사람을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쉽게도 일회적 행사로 그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대만 교회와 연결이 된 것이다.
감사한 것은 오래 전에 뿌린 제자훈련의 씨앗이 대만 교회 안에 싹을 내며 계속 자라고 있었다는 것이다. 비록 계속 돌봄을 받을 수는 없었지만 제자훈련의 정신을 간직하고 묵묵히 제자 삼는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들이 있다는 것을 대만 목회자들의 간증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출판기념회를 통해서 만났던 대만 교회의 목회자 가운데 몇 명의 지도자들이 올 3월 CAL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타이페이에 위치해 대만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진리당교회 담임목사인 양령아(楊寧亞) 목사는 CAL세미나에 참석한 후, “대만의 청년들을 향한 제자훈련의 비전을 분명히 세우고 돌아간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일련의 만남을 통해 11월에 도성출판사는 옥한흠 목사의 『고통에는 뜻이 있다』, 오정현 목사의 『순종선언』, 김명호 목사의 『나는 잇는다』를 중국어로 번역, 출간했다. 또한 양령아 목사를 중심으로 한 대만 교회 지도자들의 초청으로 제자훈련 비전을 함께 나누는 세미나를 11월 5~6일에 진리당교회에서 개최했는데, 6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서 눈길을 끌었다. 내년 4월 CAL세미나에도 대만 교회의 핵심 지도자들이 참석해 제자훈련 사역의 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성공회에서는 수년 동안 제자훈련 사역을 접목해 확장하고 있다. 2006년 11월 세미나 때부터 시작된 말레이시아 성공회와의 교류는 이제 교단 자체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말레이시아 본토의 쿠알라룸푸르 지역 교구를 담당하고 있는 문힝 주교는 교단 지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의 비전을 나누는 세미나를 9월 14~15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했다. 세미나 내용은 참석한 사람들의 출신에 따라 영어와 중국어, 바아사어, 타밀어로 통역되었고, 필요에 따라서 각 언어별 소그룹으로 모여 적합한 적용을 위한 토론을 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의 제자훈련 사역은 말레이시아 서부뿐만 아니라 동부인 사바 지역,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제자훈련 4기와 사역훈련 3기를 진행 중인 교회도 있고, 함께 동역하는 부교역자들에게 같은 비전을 심어 주기 위해서 매년 CAL세미나에 보내서 훈련을 받도록 하는 교회들도 여럿 있었다.
해외 지역 가운데 제자훈련 사역이 가장 활발하게 접목된 지역은 브라질일 것이다. 아과비바교회를 개척해서 제자훈련 사역으로 건강한 모델 교회를 일궈온 고영규 목사는 브라질 장로교단에 제자훈련 사역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자신의 교회를 샘플로 삼아 제자훈련 사역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고영규 목사가 있었기에 브라질의 장로교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제자훈련 사역을 도입해서 교단을 갱신하는 운동이 가능했다.
올 가을에 개최된 CAL세미나에는 브라질 교단의 핵심 지도자 5명이 함께했다. 이들을 섬기기 위해 고영규 목사를 비롯한 사역자 3명이 함께 날아왔다.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로 근교의 수양관을 빌려서 격년으로 CAL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지도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제자훈련 사역의 현장을 직접 보고, 확신을 가지고 앞장서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무리해서 먼 길을 날아온 것이다.
브라질 사역은 2005년, 브라질 장로교단의 총회장인 호베르토 브라실레이로 실바 목사가 한국을 방문해서 CAL세미나에 참석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브라질 장로교단의 총회장의 경우는 4년 임기에 중임이 가능한 까닭에, 그가 추진하고 있는 제자훈련 사역은 계속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 또한 브라질 교회를 위한 네 번째 CAL세미나가 내년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상파울로 근교에 있는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 세대 지도자를 위한 신학생 CAL세미나
지난 6월 마지막 주에는 신학생을 위한 CAL세미나가 진행되었다. 고(故) 옥한흠 목사 기념사업회에서 옥한흠 목사 2주기를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준비한 신학생 CAL세미나는 전국 각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신학생 가운데 323여 명을 선발해서 이루어졌다.
신학생을 위한 CAL세미나는 기존의 CAL세미나와는 약간 다른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화요일 저녁에는 옥한흠 목사의 영향을 받아 제자훈련 목회의 길에 들어선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조현삼 목사(광염교회)의 제자훈련 목회에 대한 간증이 있었다. 간증 후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강사들은 선배 목회자로서 앞으로 한국 교회를 짊어지고 갈 후배들을 향한 눈물어린 권면과 진지한 도전을 전했다.
수요일 저녁에는 ‘은보 옥한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제제자훈련원의 부원장으로 섬기는 박정근 목사(부산 영안교회), 강명옥 전도사(사랑의교회)와 함께 김명호 목사의 기획 특강이 있었다. 은보 옥한흠 목사와 함께했던 시간을 회고하면서 그의 설교, 목양 사역, 리더십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한 신학생들은 매일 저녁 소그룹으로 모여 강의를 통해 깨달은 내용과 제자훈련 목회를 위한 각자의 비전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자훈련의 방법론을 배우고 싶어서 찾아왔다던 많은 학생들이 목회철학과 전략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도전을 받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학생 시절부터 제자훈련 목회의 비전을 가지고 사역을 준비할 수만 있다면 보다 전략적으로 한국 교회에 소망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신학생을 위한 CAL세미나는 격년마다 진행될 계획이다.
귀납적 묵상을 돕는 <날마다 솟는 샘물>
국제제자훈련원의 사역팀 가운데 올해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은 잡지팀일 것이다. 귀납적 묵상을 돕는 큐티지 <날마다 솟는 샘물>을 일어와 영어로 번역, 출간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판 <큐틴>까지 창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제자훈련의 가장 기본적인 훈련 습관 중 하나가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큐티)을 갖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훈련생들이 큐티를 부담스러워한다. 귀납적인 방법을 가지고 성경을 묵상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한다. 이러한 훈련생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주는 도구가 큐티지 <날마다 솟는 샘물>이다.
이 잡지는 큐티를 하되 성경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큐티지는 감동을 주는 부수적인 자료에 역점을 두고 있는 반면, <날마다 솟는 샘물>은 철저하게 성경 본문에 집중해서 묵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관찰, 해석, 느낌, 적용은 귀납적으로 성경을 묵상하고 자신의 삶에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이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몸에 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관찰 질문 2개와 각 단계에 해당하는 질문 하나씩, 모두 합해서 5개의 질문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이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교회에서는 OEM형식으로 각 교회에 맞는 콘텐츠를 넣어서 사용하고 있고, 큐티 본문은 자연스럽게 새벽기도회의 본문으로 활용되고 있다. 가정예배를 위한 자료와 소그룹 성경공부 자료도 포함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이민 교회에서도 이 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영어판이 창간되어 출판되고 있다. 청소년 사역을 돕기 위해서 청소년판 큐티지 <큐틴>이 12월 창간 준비호를 시작으로 출판된다. 일어판은 이미 4월부터 발간되고 있다. 내년에는 어린이용 큐티지와 중국어판 큐티지도 출간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2012년 한 해는 함께 사역하는 팀에 유독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국제제자훈련원 사역을 오랫동안 함께했던 동역자들이 목회 현장으로 떠났다. 김건우 목사는 시카고 헤브론교회의 담임목사로, 박순종 목사는 워싱톤중앙교회의 소그룹 사역 담당자로, 박봉만 목사는 경산 은혜로교회의 담임목사로 자리를 옮겼다.
동시에 새로운 스태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면서 한 해를 보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한 해였다. 함께 기도하며 동역해온 국제제자훈련원의 스태프들과 늘 헌신적으로 섬겨 주신 자원봉사팀 ‘칼라’, 세미나 때마다 기도하며 자리를 지켜주신 권사회 섬김팀, 기꺼이 소그룹을 열어 섬겨주시는 순장반과 제자훈련반, 그리고 지역 교회를 섬길 때마다 함께 동역해주신 CAL-NET 지역 대표와 총무 등, 이분들이 없었다면 사역이 불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3년도 도전과 숙제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옥한흠 목사 추모 3주기를 맞이하면서 펴낼 평전 제작과 기념관 건립은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큰 일 중의 하나다. 제자훈련 사역을 제대로 펼쳐가기 위해서는 부교역자들이 제자훈련 철학에 든든하게 서야 하는데 부교역자가 CAL세미나를 받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부교역자들을 위한 CAL세미나도 시급한 숙제 중에 하나다.
시대 상황에 맞게 제자훈련 교재를 업데이트하는 일, 요청하는 지역에 따라 제자훈련 교재를 번역, 출간하는 일도 중요하다. CAL-NET에 속한 지역 교회 목회자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도 앞으로 계속해야 할 숙제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 제자훈련의 거룩한 물줄기가 흘러가도록 함께 힘을 합해주시기를 부탁한다. 다가오는 한 해도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김명호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Ph. D.)를 졸업했다. 1981년부터 사랑의교회에서 사역했으며, 국제제자훈련원 대표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