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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곽상규 목사_ 대구 푸른초장교회
얼마 전‘힐링캠프’ 차인표 편이 고등학교 교육 자료로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10일 만에 6천 5백여 명이, 차인표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 컴패션에 후원자로 작정했다고 한다. 프로그램 사회자인 이경규가 차인표에게 물었다.
“여유가 되니까, 넉넉하니까 나눌 수 있는 것 아닌가요?”차인표는 이렇게 답했다.“나눔은 남을 돕는 것 이전에 나를 살리는 일입니다.” 차인표의 눈이 유독 빛났던 것은 나눔을 통해 자신이 회복되고, 가정이 회복되고, 세상이 따뜻해져 가는 기쁨을 알았기 때문이다.
교회가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시 소그룹 사역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윌로우크릭교회의 소그룹 사역 담당자인 빌 도나휴는 소그룹이 가진 능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소그룹은 영적 변화가 일어나는 중심지입니다. 모여서 웃고, 떠들고, 기분 좋은 활동만 하는 교회는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공동체가 가지는 진정한 특색은 사람들에게 영적 변화가 일어날 때 드러납니다. 사람들이 공동체에서 분리되어서는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빌 도나휴의 말처럼 한국 교회가 과거의 영성과 성장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소그룹 사역을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서로를 쉽게 신뢰할 수 없는‘관계노숙인’으로 전락했다.
목적을 지향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과의 유대를 놓쳐버리고, 친밀하게 사랑받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영성이 살아 있는 소그룹은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