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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백지희 기자
독서 과제로 ‘깨닫기’와 ‘실천’을 동시에 잡는다
스위스의 사상가이자 법률가인 카르 힐티는 “깨닫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깨달음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제자훈련의 목적 역시 지적 깨달음을 통해 생활 속에서 예수님처럼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돕기 위한 과제물 중 하나가 독서다. 현재 제자훈련을 하며 독서 가운데 큰 은혜를 누리고 있다는 평택 대광교회(담임:배창돈 목사) 김경희 성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독서 과제물은?
모든 과제물이 인상 깊었지만, 그중 『그리스도인의 권리포기』라는 책이 가장 좋았다. 처음 접했을 때는 제목만 보고 딱딱한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장을 읽을 때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한 구절도 놓치지 않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었다. 아직까지 나는 저자의 말처럼 삶의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기보다는, 여전히 육신으로부터 나오는 자기 권리를 주장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할 수 없고, ‘신앙 따로 삶 따로’가 된다는 것에 진정으로 동의하게 되었다. 결국 권리를 포기하면 모든 것을 다 얻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알게 되어 좋았다. 특히 ‘예수님의 권리 포기’ 편을 읽으면서 그동안 한 번도 내가 예수님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