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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우은진 기자
제자훈련 학교에 입학하면, 가장 만만치 않은 과제물이 바로 독서다. 다른 과제물에 비해 일단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리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가정과 직장생활, 그리고 교회봉사 사역까지 맡고 있는 훈련생들로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특히 독서가 습관화 되어 있지 않은 훈련생에게는 분량이 두꺼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는 것 자체부터 부담이다. 또 다 읽은 책을 독후감으로 써내는 작업은 어떤가? 글쓰는 훈련이 안된 사람에게는 책의 교훈이나 내 삶에 적용할 의미를 찾기보다 내용 줄거리 요약하기에 급급하게 된다.
또한 기껏 독후감 과제물을 해오면 훈련시간에 2~3명이 나누고 끝나버린다. 다른 과제물보다 시간과 공은 더 들였는데, 나눌 수 있는 장은 제한적이다. 이에 독서 과제물을 더 재미있게 수행하고, 다양하게 나눌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책 읽는 것이 어려운 훈련생들로 하여금 독서 습관을 형성해 주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제자반 독서 토론모임을 통한 나눔
대부분의 교회가 그 주 훈련 교재에 맞는 책을 선정해 주고, 독후감을 써오게 한다. 그리고 훈련 시간에 2~3명이 독후감을 나누고, 인도자는 과제물에 짧은 코멘트를 달아줌으로써 독서 과제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독서 과제물은 다른 과제물과 달리, 훈련생들 간의 더 풍성한 나눔이 이뤄질 수 있는 과제물이다. 어떤 교회는 제자반뿐만 아니라, 순장반, 또는 다락방, 베델성서반 별로 ‘이달의 책’을 선정해주고, 책 내용과 자신에게 적용할 점 등을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