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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승균 목사_ 마산성산교회
제자훈련은 멀고도 험한 길이다. 도통 끝이 없는 길과 같다. 한 사람을 제자로 삼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제자란 제자훈련 1~2년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자다운 제자가 공장에서 제품 생산하듯 뚝딱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물론 제자훈련을 받은 후, 제자답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정도는 말이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일 뿐이다. 그리고 소수일 뿐이다. 이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제자훈련 후 수료생들을 사역훈련에 참가시키는 것은 제자훈련의 또 하나의 작은 목표가 될 것이다.
제자훈련 수료생 중 더러는 사역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돌봐야 할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이들이 사역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와 원인은 무엇인가? 물론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가 사역훈련은 제자훈련보다 훨씬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자훈련 과정은 그런대로 쉬운 편(?)이다. 오해 없기 바란다. 제자훈련을 얼렁뚱땅 쉽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훈련생 입장에서는 사역훈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는 의미다. 제자훈련을 받을 때 상당히 힘들었는데, 사역훈련은 얼마나 더 힘들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 우리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몇몇 집사들은 제자훈련을 수료한 지 3~4년이 지났는데, 사역훈련을 받지 않고 있다. 사역훈련이 제자훈련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고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사역훈련에 참석하지 않는 제자훈련 수료생들을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