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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생락 목사_ 하늘평안교회
영국의 유치원에서는 일반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교통시설물을 만들어 놓고, 아이들이 전기로 움직이는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교통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연습을 시킨다고 한다. 파란불이 켜지면 행인 역할의 어린이들이 손을 든 채 횡단하고, 자동차는 신호에 따라 멈춰 선다. 신호 위반이나 과속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구급차가 즉시 경보음을 울리며 달려오고, 교통경찰관 역할을 맡은 어린이는 현장지도와 교통통제를 한다.
그리고 병원으로 실려 가는 장면, 사고 후 차와 사람들의 움직임까지 세세히 실습하고 적응하는 훈련을 정기적으로 반복한다. 그런 후에는 매번 어린이들에게 소감을 묻고 교통사고 대처요령과 횡단보도와 골목길 안전통행요령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백문 불여일견, 백견 불여일행’(百聞 不如一見, 百見 不如一行)이라는 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 주는 교육 방식이다. OECD 국가 중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자세가 아닌 싶다.
제자훈련에서도 이 교육 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CAL세미나를 수료한 것을 ‘백문 불여일견’(百聞 不如一見)에 비유한다면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진행하는 ‘체험학교’나 지역 CAL-NET 모임 등을 통해 제자훈련을 경험하는 것은 ‘백견 불여일행’(百見 不如一行)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제자훈련을 시작하려면 먼저 CAL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CAL세미나 오디오 세트를 구입해 듣고 제자훈련을 시작하는 분이 간혹 있는데, 오디오 세트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CAL세미나 대용이 아닌 반복 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