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4년 10월

기획4 * 집 문만 열면 선교지, 호주 제자훈련

기획 류병재 목사_ 시드니실로암교회

언제 이 나라에 왔습니까?
한국인들은 처음 만나면 나이와 출신 지역을 물어보고, 그다음에 사는 동네 등 몇 가지 질문을 하면서 자신이 그간 살아오면서 형성돼 있는 개인적 인지 체계를 통해 상대방을 해석한다. 
그러나 이민자들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처음 하는 질문은 “언제 이 나라에 왔느냐”는 것이다. 이민 생활을 하다 보면 이 질문이 상대방의 가치관이나 문화 등의 정보를 파악하는 데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20년 이상 이민 목회를 하면서 이민 교회를 연구할 때, 먼저 그 교회가 위치한 도시에 한국 항공기가 취항하는지, 그리고 취항한다면 매일 취항하는지 아니면 일주일에 3~4번 취항하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그 도시의 한인 사회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그 도시에 있는 한인 교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민 교회의 제자훈련은 한국의 상황과 비슷한 부분도 물론 있지만, 다른 부분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제자훈련이 국제화가 되려면 타문화권에 상황화된 제자훈련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복음이 처음에는 온 유대, 그다음은 사마리아, 마지막으로 땅끝으로 전파됐다고 할 때, 우리는 사마리아를 유사 문화권으로, 땅끝을 타문화권으로 분류한다. 그렇다면 제자훈련 국제화를 이해할 때 한국은 유대, 이민 교회는 사마리아, 그리고 진정한 국제화는 땅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통해 호주에서의 제자훈련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고 호주 CAL-NET의 사역과 더...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