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4년 12월

기획 4 * 훈련 이후 사역의 장을 열어줘라

기획 한상윤 목사_ 인천 한뜻교회

썩지 않는 사과가 주는 교훈
요란스럽게 시작된 21세기에 들어선 지도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 그동안 21세기에 대한 수많은 수사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 빠지지 않았던 것이 바로 속도와 관련된 수사들이다. 예컨대 속도와 경쟁, 또는 속도냐 방향이냐 등이다. 이런 가운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프랑스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같은 사람은 『느리게 사는 것의 의미』라는 책을 통해 소위 ‘느림의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언젠가 인터넷에 눈에 들어오는 글이 있어 관심을 갖고 읽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일본 아오모리 현에 기적의 사과를 재배하는 ‘기무라 아키노리’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기무라 씨의 사과로 만든 사과 수프를 먹으려면 6개월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가 이 사과를 팔게 된 데에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기무라 씨가 어느 날 무심코 사과 반쪽을 잘라 냉장고 위에 올려놓았다가 우연히 2년 만에 발견하게 됐는데, 2년 만에 발견된 사과는 조금 마르긴 했어도 달콤한 향을 내며 썩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기무라 씨가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로 명성을 날리게 된 사연이다.
농사를 짓는 데 있어 농약의 위력은 대단하다. 만일 농약이 없으면 병충해로 인해 90%의 나무가 죽는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농약은 노동을 절약해 주고, 벌레를 죽이며, 또한 많은 생산량을 가져다준다고 하니,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농약의 유혹은 피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문제는 농약이 사과의 생명력을 죽이는 일도 같이하기에...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