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5년 03월

기획4 * 교재의 틀에서 벗어나 성령을 갈망하라

기획 김오용 목사_ 동일로교회

미디오크리티(mediocrity)라는 말이 있다. 높은 바위산을 등산하다가 중간에 주저앉은 사람을 가리킬 때 이 단어를 사용한다. 그러니까 중간에 주저앉은 사람, 정상에 이르지 못한 평범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가 미디오크리티다.
이 미디오크리티가 보여 주는 그림은, 제자훈련의 모범적 사례를 단순한 양적 성장과 교회 확장에 두고 제자훈련을 프로그램으로 도입한 오늘날 많은 교회들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제자훈련을 하면 교회는 반드시 성장하게 돼 있다. 그럼에도 제자훈련에 성공한 교회들은 극히 드물다. 무슨 말인가? 제자훈련을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인 교회들은 어느 정도 교회의 성장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에는 실패한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또한 제자훈련을 하면서도 그 무언가 영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문제로 고민해 본 적은 없는가?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생수의 근원되시는, 변화의 요체이신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이다.
이런 물음들이 생길 때마다 나는 예레미야서에 기록된 말씀을 자주 묵상한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 2:13).
혹시 우리가 사역하는 제자반은 물을 가두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에 물을 퍼다 붓는 사역은 아닌가? 우리의 상태가 터진 웅덩이와 같지는 않는가?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과 친밀함이 결여된 채 말씀에 익숙한 숙련공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