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5년 03월

기획2 * 자신을 비우고, 성령의 파이프라인이 돼라

기획 박희석 목사_ 광주사랑의교회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제자로 부름 받는다(마 28:19). 그러나 부름 받는 순간 제자로서의 진면목을 갖추지는 못한다. 예수님께서 품으셨던 비전과 그 아름다운 인격을 닮은 제자로서의 모습은 훈련을 통해서만 갖출 수 있다. 따라서 ‘제자훈련’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우리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변화’다.
목회자가 제자훈련 목회를 시작하면서 가지는 소망이 있다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단 하나, 성도들의 변화를 보는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던 마음이 변화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고, 먹고살기에 급급하던 이기적인 마음이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는 섬김의 마음으로 바뀌며, 남을 험담하던 말이 축복의 말로 바뀌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걸어가기로 결단하는 모습을 소망하며 성도들을 훈련한다.

 

목회의 벼랑 끝에 서다
나 역시 목회자로서 이런 것들을 기대하며 제자훈련 목회를 시작했다. 우리 교회는 80% 정도의 성도들이 ‘Blue Color’다. 다시 말해 많이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미래가 보장돼 있지 않으며, 먹고사는 문제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제자훈련을 받기에는 여러모로 적합하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제자훈련이 목회의 본질이라고 믿었기에, 지난 10년을 오로지 제자훈련 목회라는 한 길만 달려왔다. 정말 모든 진액을 쏟아부으며 제자훈련에 매진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내 눈에 비친...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