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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장영일 목사_ 대구 범어교회
리더십의 위기 시대
오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리더십이 요동치는 데 있다. 대통령부터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고, 학교 선생님의 리더십 역시 흔들리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는지 교회의 리더십도 도전받고 있다. 언제부턴가 교회 안에는 리더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생겼다.
안수집사가 당회의 권위에 도전하고, 당회원이 목회자의 권위를 제압해 목회자를 축출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이런 일은 전통 교회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제자훈련을 하고 성숙하며 건강한 교회라고 불리는 교회에서도 일어난다.
“그가 또 소년들을 그들의 고관으로 삼으시며 아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시리니 백성이 서로 학대하며 각기 이웃을 잔해하며 아이가 노인에게,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교만할 것이며”(사 3:4~5).
이 말씀은 이사야를 통해서 예고된 말세 때의 사회 모습이다. 사회가 권위를 업신여기며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을 때, 사회 구성원들은 서로를 학대하고 이웃을 잔해하며 멸망의 길을 자초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 교회는 한국 사회를 위해 치유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디트리히 본회퍼와 그의 동료들이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했을 때, 그들은 히틀러를 ‘미친 운전자’라고 불렀다. 히틀러가 통치하던 당시 독일의 모습이 마치 미친 운전자가 많은 승객을 태운 채 낭떠러지로 달려가는 모습이과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이들은 자신의 공동체에서 리더를 이렇게 쉽게 판단한다. 그래서 리더를 못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