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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권희 목사_ 신일교회
‘한 영혼’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오래전 부흥사 빌리 선데이는 한 영혼을 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계산했다. 1911년 보스턴에서는 영혼 구원 비용이 450달러였다 그 후 교회들은 비용을 대폭 절감해 조합교회와 침례교회는 70달러, 감리교회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낮은 3.12달러로 계산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21세기 한국 교회에서 한 영혼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흥미로운 질문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한 영혼은 천하보다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은 성경적인 답임에 분명하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눅 9:25)라고 말씀하셨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소중하다면 목회자들은 실제 목회 현장에서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 영혼에 생명을 거는 목회를 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 목회자가 얼마나 될까?
한국 교회는 한때 대형 교회를 지향했다. 대형 교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대형 교회는 교회 시스템과 규모 면에서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형 교회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한 영혼의 소중함’이다. 교회가 ‘한 영혼’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
나는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세상에서 비난받는 가장 큰 원인이 교회가 기업처럼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는 건물도 아니고 조직도 아니다. 교회는 사람이다. 이는 한 사람이 교회라는 뜻이며, 교회의 사명은 한 사람을 교회로 세우는 일이라는 의미다. 한 사람을 세우는 일이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