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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나길수 목사_ 혜성교회
훈련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내가 섬기고 있는 혜성교회는 올해로 31년의 역사를 갖는 교회로, 흔히 말하는 전통 교회다. 지난 2012년 담임목사로 부임하기 전까지 혜성교회는 대부분의 한국 교회가 그러하듯 예배와 심방을 중심으로 기존 목회 전통을 이어가는 교회였다. 이에 나는 기존의 좋은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새롭게 제자훈련 목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예배하는 교회, 훈련하는 교회, 증거하는 교회’로서의 비전을 갖고, 여러 면에서 교회의 변화를 꿈꿨다.
그러면서 특히 ‘훈련하는 교회’라는 목표를 위해 부임 첫해에 기존 ‘구역제도’를 ‘다락방 시스템’으로 바꾸고, 보다 인격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소그룹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 그러면서 3~5주 정도 다양한 양육세미나(새가족세미나, 성경 파노라마, 큐티세미나, 기도학교, 성지여행 세미나 등)와 1년간의 성경대학, 교리대학, 교회사강좌 등을 기획하고 배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해, 지금의 우리 모습 너머에 더 새로운 신앙과 소명이 있음을 설명해 왔다.
나는 성도들에게 모든 훈련의 정점에 제자훈련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자훈련을 향한 여러 토대를 갖춰 나갔다. 부임 2년차부터 시작한 제자훈련은 올해로 3년째가 된다. 28명의 수료생, 8명의 훈련생 모두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은혜를 경험했으며, 공동체적으로는 새로운 교회를 향한 한마음이 되는 결실을 봤다.
교회 여건상 담임목사가 모든 훈련을 감당해야 하는 때인지라 대략 한 해 10여명 정도의 훈련생과 제자훈련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