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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오용 목사_ 동일로교회
나는 목회를 오랫동안 해 온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요즘 한국 교회의 ‘영적 가뭄’ 현상과 목회자 권위의 상실을 많이 느낀다. 그것은 비단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워드 핸드릭스 목사는 “오늘 배우기를 그만둔다면 내일은 지도력을 잃게 된다”라고 말했다. 여느 때보다 높은 학력을 자랑하는 오늘날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지도력을 잃게 된 그 배경과 영적 가뭄 현상을 하워드 핸드릭스 목사의 말을 빌려 진단해 보고자 한다.
목회를 오래 할수록 목회자들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또 바빠진 외부 활동은 목회자 자신의 내면세계에 영적 고갈을 가져온다. 목회 초년 시절의 순수했던 마음과 열정, 훈련에 참여해 배우고, 배운 것들을 하나라도 더 현장 목회에 적용하려고 몸부림치던 첫사랑을 상실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구태의연한 말일지도 모르나 하워드 핸드릭스 목사의 말처럼 ‘배움’이 있어야 한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배움은 평생의 몸부림이며, 매너리즘에서 헤어 나오는 비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를 견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배움이기 때문이다.
목회란 우연히 잘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있어야 한다. 또한 목회자 스스로가 배우며, 성도들에게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해야 한다.
좋은 멘토에게 배우라
내게는 세 분의 귀한 멘토가 있다. 첫 번째 멘토는 내수동교회 원로목사님이신 박희천 목사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