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5년 12월

기획1 * 목회의 본질을 붙잡고 있는가?

기획 오정호 목사 _ 대전 새로남교회

나는 이 글을 쓰기 직전 온 국민의 관심사인 국정교과서 편찬과 관련해 대표 집필자이자 상고사 부분의 책임자가 사퇴한다는 글을 읽었다. 사퇴 이유는 술을 먹고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논란 때문이었다. 물러난 사람은 교과서 편찬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집필진에서 사퇴한다고 했다. 씁쓸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정치권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목회자 세계에게서도 비일비재하게 볼 수 있다. 지난 주말에는 정통 교회에서 사이비 집단으로 간주하거나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어떤 교회의 30대 목사가 몰카 사건으로 뉴스의 초점이 되기도 했다. 가슴을 치는 일이다.
내가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일들을 거론하는 이유는 국가 정책이 혼란스러운 만큼 영적 세계도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이런 사건들을 피사체로 바라보는 안목을 거두고, 나 자신을 바라볼 때 나는 한 교회의 영적 선장으로서, 책임자로서, 목양권을 위임받은 목사로서 어떻게 처신하며 달려왔는지 고민하며 이 글을 써 내려 간다.


Ⅰ. 2015년 목양 정신이 지켜지고 있는가?

나는 목양일념(牧羊一念), 정도목회(正道牧會), 은총무한(恩寵無限), 동역감사(同役感謝)의 목회 사명과 목양 정신을 갖고 있다. ‘목양일념’은 맡겨진 영혼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목자가 양 떼와 소 떼에 마음을 두듯, 영혼의 목자로서 맡겨진 영혼들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글씨로 써서 남 보기 좋게 벽에 걸어놓는 족자 속의 목양일념이 아니라,...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