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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오용 목사_ 동일로교회
교회 안에서도 ‘상처받았다’라는 말 빈번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문제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오늘날에도 인간관계의 문제는 그 형태와 정도가 달라진 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인간관계 문제는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인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그런데 관계에서 빚게 되는 갈등으로 인해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교회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받았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듣곤 한다. 덧붙여 교회를 떠나거나 옮기는 대부분의 경우가 누군가와의 갈등에서 비롯한다는 조사가 있다.
그렇다면 인간관계의 갈등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학자들은 인간관계의 갈등은 대부분 누군가로부터의 자극에 대한 대처 능력이 미숙하거나 차별 대우를 받을 때, 혹은 소속된 공동체의 질서가 파괴될 때나 자신이 소속된 집단 내 무관심과 비난의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될 때 빚어진다고 한다. 이로 인해 심각한 영적 탈진과 침체를 겪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너무 잘 안다. 이런 인간관계의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죄로부터 말미암았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 근원적인 원인을 설명하고 알리는 것만으로는 우리에게 번번이 일어나는 갈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은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누구나 부패함과 죄성으로 인해 본질적으로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갈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