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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동오 목사_ 태장성결교회
“하나님,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헐떡입니다”(시 42:1, 새번역).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런데 내 상황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만 흘러간다. 기쁨이 없다. 과거가 내 발목을 잡고 미래는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답답해 하나님께 부르짖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신다. 성경 말씀이 활자로만 보일 뿐 내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조롱하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 것 같다.
나는 분명히 구원받았고 구원의 기쁨이 넘쳤는데, 주님과의 깊은 교제가 내 영혼을 맑게 하고 내 삶을 밝게 했는데 말이다.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에 보답하고자 열정적으로 헌신할 때마다 주님께서는 내게 사람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더해 주셨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열정마저 사라졌다. 지금 왜 나는 이렇게 영혼 없는 사람처럼 무기력해진 것일까?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만 더해질 뿐, 내 안에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은 것만 같다.
영적 침체다. 구원받은 사람에게도 영적 침체는 찾아온다. 아니 엄격히 말하면 구원받은 사람이기에 영적 침체가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면 영적 침체는 바람처럼 다가와 바람처럼 사라지는가?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 상태에서 벗어나는가?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그럼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자신이 영적 침체에 빠져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영적 침체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