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6년 11월

기획4 - 새신자 양육 이후, 가족이 되게 하라

기획 이권희 목사_ 신일교회

외국의 어느 교회 뒷마당에는 교인들을 위한 묘지 터가 있었다. 그런데 그 교회 교인은 4명뿐이었다. 그들은 새신자만 오면 은근히 상처를 줘서 쫓아내곤 했다. 그 이유는 알고 보니 교회 뒷마당의 묘지 터가 4군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즉 자신들의 묏자리를 새신자에게 빼앗길까 봐 두려워서 새신자들을 쫓아냈던 것이다. 웃지 못할 이야기다.
현대 교회의 문제는 교인들이 전도를 하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그나마 전도한 새신자들을 교회에 정착시키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새신자 한 사람을 교회로 인도하려면 수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이런 눈물의 수고가 담긴 한 사람이 교회에 왔는데, 그다음 주에 보이지 않는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한 조사에 의하면 처음 교회에 나온 새신자가 정착할 확률은 25퍼센트인데 반해, 두 번째 나온 경우의 정착률은 75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왜 새신자 정착에 실패할까? 가장 큰 문제는 새신자가 정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부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회는 새신자들이 정착할 수 있는 양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일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신일교회의 경우 매년 200명 이상의 새가족이 교회로 온다.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이들이 모두 교회에 정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그중 30% 정도만 정착하고 나머지는 교회를 떠났다. 물론 이것은 특정한 사람의 책임은 아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새신자 정착 전략의 부재가 낳은 결과임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교회에는 새신자 양육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보통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