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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정갑준 목사_ 모자이크교회
“제자를 만들라. 성도를 온전케 하라.”
이것은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주님의 명령이다. 21년 전 고(故) 옥한흠 목사는 ‘우리의 목회는 변해야 한다’라는 글에서 지도자가 변해야 할 이유로 이런 말을 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목회의 대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로서 반드시 전공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과 청중이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여상하신 분이다. 하나님의 지식은 그 불변성에 생명이 있고 권위가 있다. 반면 목회 대상인 청중은 가변성이 그 특징이다. 타락한 인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큰 변화가 없다. 있다면 질적인 차이 정도일 것이다.
문화가 발전하면서 인간은 그 관습이나 가치관, 인생관이 쉬지 않고 변화해 왔다. 심지어 진리에 대한 이해까지 수정을 강요당해 왔다. 그러나 농경 사회는 그 변화의 속도가 수백 년을 소모할 만큼 느렸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위기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산업 사회도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진행됐다. 이제 정보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눈만 뜨면 세상이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목회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는 청중에게 아부하면서 끌려다니기 위해서가 아니다. 진정 그들을 위하는 목회를 하기 위해서다. 목회자의 성육신은 오늘의 효과 있는 목회를 위해 불가피한 요구다. 목회자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목회는 무엇부터 손질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책이나 교과서를 읽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신도와 함께 말씀을 앞에 놓고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