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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온기섭 목사_ 의왕우리교회
제자훈련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인터뷰를 할 때, 훈련생들이 가장 자신 없어 하는 질문이 바로 기도에 관한 것이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교회에서 공적 기도 시간에 하는 통성기도를 기도에 대한 이미지로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옆 사람은 계속해서 기도하는데, 자신은 그 사람의 기도 소리만 듣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기도를 어느 정도 하는 분들도 주로 눈에 보이는 현상적인 문제만을 가지고 기도하며, 가족의 기도제목 범주 안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 나라를 위한 중보기도나 내면의 전인격적인 성장을 놓고 기도하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기도 노트를 사용하라
나는 제자훈련생들에게 기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기도 노트를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성도들이 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일방적인 간구나 간청에서 벗어나 기도를 통해 주님과 교제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도 노트를 사용하는 방법은 기도 순서에 따라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순서는 ‘찬양-감사-고백-간구’다. 이는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 대화할 때 상대방과 교제를 이어가는 순서이기도 하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칭찬해 주고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또 자신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충분히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 만약 이 같은 과정을 생략하고 상대방에게 요구 사항만 말한다면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