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8년 03월

기획2 *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설교를 선포하라

기획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흔들리는 설교의 위상
한국 교회는 지난 30~40년 동안 파도 위의 배처럼 격변을 겪었다. 1980년대 한국 교회에는 유례없는 양적 부흥의 파도가 크게 밀려왔다. 교회는 건물을 짓고, 늘어 가는 교인들을 관리, 목양하며, 그들의 종교적 만족감을 채워 주기 위한 목회 콘텐츠를 개발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때마침 이 시기는 국가적으로 급격한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삶의 부피는 확장됐고, 형식은 급변했으며, 내용도 달라져 갔다. 우리는 개인의 기호와 경향을 진리로 여기는 다원주의 사회의 파도에 올랐다. 마침내 교회는 2018년이라는 새로운 좌표에 도달했다.
교회는 변화의 파도에 휘청거리면서 새 시대에 발맞춰 성도의 다양한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지난한 항해를 수년간 이어오고 있다. 21세기의 교회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팔색조처럼 돼야 했으며, 수많은 목회적 사안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했다. 이제 각 지역 교회는 마치 서로 다른 종교처럼 보일 정도로 통일성을 잃었다.
결과적으로 목회자에게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해졌다. 설교 전문가, 행정 전문가, 청년 전문가, 청소년 전문가, 찬양 전문가 등 마치 기업의 업무 분담 형식을 따라 목회자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효율성을 앞세웠다. 이는 목회에 있어서 설교의 위치와 내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설교가 목회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전락해, 목회자의 제일의 임무라는 전통적 견해가 희미해져 가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도 발생했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8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