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8년 04월

기획3 * 성령에 이끌려 인격의 열매를 맺다

기획 강대열 목사_ 진해침례교회

미성숙한 인격과 죄
로마의 마커스 안토니우스는 ‘은빛 목청을 가진 웅변가’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강력한 지도자이자 용맹스런 군인이었고, 잘생긴 외모에 머리까지 비상했다. 그러나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도덕과 인격적 결함이었다.
어느 날 이런 모습을 더 이상 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었던 그의 스승이 마커스 안토니우스의 면전에서 소리쳤다. “마커스, 이 거대한 아이야! 세상은 정복할 수 있으면서 한갓 유혹은 뿌리치지 못하느냐?” 스승에게서 이런 책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토니우스는 말초적 욕구에 순종하며 유혹에 굴복하는 습관을 고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여전히 불완전하고 미숙한 인격을 소유했다. 그럼에도 그의 삶은 너무나도 평안했다.
그런 그가 이집트로 원정을 떠났을 때, 자신과 제국의 가장 중요한 순간, 위기에 직면한다. 절세미인 클레오파트라(Cleopatra)가 그의 눈과 마음에 들어온 것이다. 안토니우스는 건강한 인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기에 순간의 쾌락에 마음을 빼앗겨 그녀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 그 결과 그는 자신의 아내는 물론, 세상의 지도자로서 갖고 있던 모든 권력을 잃어버리고 마침내 생명까지도 빼앗기고 말았다.
이처럼 우리가 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소유하고 그럴 듯한 명성을 자랑한다 하더라도, 인격이 죄의 유혹에 힘없이 무너지는 미숙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덩치만 큰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물론 누구나 유혹에 넘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유혹에 습관적으로 굴복한다면 결코 건강한 인격을 소유...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8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