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8년 04월

기획4 * 삶의 현장에서 코람데오를 실천한다

기획 김종포 목사_ 아름다운교회

제자훈련과 함께한 세월이 한순간인 것 같은데 어느새 한평생이 됐다. 1985년 3월 아름다운교회를 개척하면서 내건 목회 슬로건은 “평신도를 제자화하는 교회”였다. 서른세 살의 철없는 목사였지만 제자훈련은 목회의 본질이라는 믿음은 확실했다. 긴 세월을 한 번도 쉬지 않고 고스란히 제자훈련에 바친 목회는 내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확신한다.
그간의 긴 세월은 목회자로서의 한평생과 성도들의 한평생을 온몸으로 겪어 내면서 제자훈련이 끼치는 영향력이 어떻게 열매를 맺는지를 직접 목격하게 했다. 그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세대를 잇는 제자훈련의 감격
먼저 생각나는 한 부부가 있다. 30년 전 개척 초기, 삼십대 초반의 한 부부가 교회에 등록했다. 우리 부부가 두 달간 부부의 집을 방문해 ‘새신자 멘토링 과정’을 진행하고 제자훈련을 받게 했다. 나는 제자반을 인도하고 아내는 아이들을 돌봐줬다.
아내는 한 살짜리 어린 딸을 부부가 성경공부를 하는 시간 내내 들쳐 업고 길거리를 배회해야 했다. 그때 한 살이었던 아이가 성장해 아이의 엄마가 됐고, 지금은 여성 제자반에서 『평신도를 깨운다』 교재를 펼치고 부모를 훈련했던 담임목사에게 제자훈련을 받고 있다. 30년 전 엄마가 받던 제자훈련을 딸이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내 안에는 무엇이라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이 벅차 올랐다.
세대를 이어가는 제자훈련은 훈련의 가치와 능력을 말해 준다. 이 가정의 남편과 아내가 제자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그 부부와 자녀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을...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8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