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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성택 & 김정은
#1
존귀함을 지닌 학생들의 호흡이 살아 있는 학교
김성택 교사_ 그레이스 기독학교
몇 년 전, EBS에서 <학교란 무엇인가> 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프로그램의 첫 멘트는 ‘학교가 숨을 쉽니다’ 였다. 그 말이 여전히 내 마음에 울림을 준다. 학교의 호흡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좋은 시설을 갖춰야 하는 것일까, 좋은 학군에 위치하면 되는 것일까, 일류 대학 진학을 잘 시키면 되는 것일까?
이것이 세상적인 시각에서는 학교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이 땅에 세워진 기독학교만큼은 호흡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인간에게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신 창조물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점차 학교를 배움을 목적으로 한 학생들이 모이는 현장으로 인식하기보다, 학교라고 불리는 공간에 학생들이 그저 들어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는 학생들의 호흡을 지켜 주고, 학생들의 호흡을 통해 학교는 숨을 쉬어야 한다.
존귀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