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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성규 목사_ 부전교회
전반기를 열심히 달려 여름을 맞이한 목회자들과 평신도지도자들에게 정말 많이 수고했다는 격려를 전한다. 우리가 섬기고 있는 사역 현장은 보람과 기쁨도 많지만, 동시에 장애물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곳은 소명의 자리다. 맡기신 현장에서 고군분투(孤軍奮鬪)한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가득하길 빈다.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마음에 긴장과 설렘이 있다. 동시에 미숙함과 신선함이 공존한다. 그러나 사역의 연차가 쌓여 갈수록 익숙함으로 인해 점차 최선을 다하지 않게 된다. 또 마음이 지쳐 사역에 무감각해지게 된다. 이것은 사역을 침체시키는 원인이 된다. 만약 이 문제를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사역의 현장뿐만 아니라 사역자 자신도 황폐해질 수 있다. 그러기에 익숙함과 무감각을 떨쳐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변화를 거부하고 현상 유지만 하는 익숙함
먼저 ‘익숙하다’는 말의 뜻을 살펴보자. 익숙하다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볼 때 그것은 ‘그 일을 충분히 잘한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쓰일 때는 ‘판에 박힌 대로 한다’라는 뜻을 갖는다. 여기서는 부정적인 익숙함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 부정적인 익숙함은 더 이상의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평신도지도자가 늘 큐티를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선한 기대감이 없다면 그것이 바로 익숙함에 빠진 것이다. 늘 드리는 예배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오늘 주실 은혜에 대한 갈망이 없다면 그것이 곧 익숙함이다.
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