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24년 05월

구천(九天)의 기도로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준비하며

발행인칼럼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많은 사람이 한국 교회의 앞날을 염려한다. 때로는 ‘교묘한 말로’ 신앙의 심지를 흔드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물론 인공 지능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 반기독교 문화와 무신론적 이념이 더욱 활개를 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하시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종말의 때에 온전한 믿음을 갖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만큼 신앙의 길에는 수많은 난관이 있고, 한국 교회 앞에는 산 같은 장애물들이 버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산이 있으면 산을 치우면 될 일이다. 불가능해 보이는가?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막 11:23b~24a).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기도는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태산조차 평지로 만드는 최고의 해법이다.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사랑의교회에서 제6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열린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61년 전 교단의 분열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에서 시작됐다. 

지금 한국 교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반기독교적인 거센 탁류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세상은 온갖 번쩍이는 유혹으로 다음 세대의 마음을 붙들어 매고 있고, 교회는 나름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할 것인가? 

기도에는 한국 교회의 영적 지형도를 바꾸는 길이 있다. 이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우리 앞에 난공불락(難攻不落)처럼 여겨지는 장애물을 믿음의 바닷속으로 던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사랑의교회는 오시는 모든 분이 기도의 자리에서 마음껏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전심을 다 하고 있다.

우리는 구천의 기도를 통해 한국 교회에 만연한 ‘회의주의, 냉소주의, 비판주의, 비관주의’의 거친 산을 능히 평지로 만들 것이다. 

우리는 1. 천장을 울리는 기도 2. 천둥소리 같은 기도 3. 천국의 물소리 같은 기도 4. 천사의 도움을 받는 기도 5. 천국의 금향로에 올라가는 기도 6. 천하 만민에게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는 기도 7. 천대까지 복이 계승되는 기도 8. 천상의 목소리로 찬양하는 기도 9. 천국 가는 날까지 주님만 높이고 바라는 아홉 가지 기도를 올려 드릴 것이다.

61년 전의 목사장로기도회가 분열로 인한 위기의식에서 시작됐다면, 이번 제6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교단을 넘어 한국 교회의 하나 됨의 문을 여는 거룩한 시발점이 되기를 소원한다. 

“하나님이여, 구천(九天)의 부르짖는 기도를 드리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받으시고 산을 평지로 만드는 현장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