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09년 01월

그림자 소명을 붙들지 않는 새해가 되기를

발행인칼럼 오정현 목사 _ 사랑의교회

최근에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마친 훈련생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내용의 일부를 소개한다.
“지난 2년의 훈련을 마친 지금 생생하게 뇌리에 남아 있는 것은 저를 훈련시켰던 두 목사님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몇 번이나 포기하려던 마음을 다잡고 훈련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위한 목사님의 간절한 기도와 넘치는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목사님의 깊은 사랑과 눈물어린 기도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흔들릴 때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느낍니다.”
훈련생의 편지는 제자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자훈련의 기본을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제자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재도, 훈련 프로그램도, 심지어 훈련생도 아닌 훈련을 담당하는 사역자이다. 훈련교재가 조금 빈약하고, 훈련 프로그램이 어설픈 면이 있어도 심지어 훈련생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사역자만 똑바르면 훈련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훈련생이 흔들릴 때, 그를 다시 제 궤도로 올려놓는 것은 훈련하는 사역자의 델 듯이 뜨거운 열정과 훈련생의 일거수일투족까지 놓치지 않는 관심과 그의 영혼에 대한 깊은 사랑이다. 이것은 제자훈련의 소명에 사로잡힌 사역자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경지이다. 그런데 이것은 모든 사역자가 원하는 것이지만, 실상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절대시간을 투자한 사역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제자훈련에 속성과정은 있을 수 없다. 예수님께서도 제자훈련을 위해서 3년이라는 절대시간을 투자하셨다면 우리들이야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제자훈련을 하면서 시간과의 싸움에서...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9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