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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스토리 우은진 편집장
증인(證人)은 자신이 듣고 본 사실을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이다. 만약 증인이 법정에서 자신이 보고 들은 바를 정확히 말하지 않으면, 죄 없는 사람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또 거짓으로 증언한다면 위증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만일 증인이 증언을 거부하면 그는 증인이라 불릴 수 없다. 그러므로 증인은 보고 들은 바를 말하지 않을 수 없고, 증언을 피해서도 안되는 존재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린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가 구원이라는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의무가 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그분을 만족시킬 만한 의는 우리에게 없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 역시 바울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의 의가 되심을 외칠 수 있게 됐다. 즉, 예수님의 증인이 된 것이다.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 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 24:46~48).
그래서 우리는 증인의 삶을 피할 수 없다. 교회 단기선교나 선교사 훈련 때뿐 아니라, 때로는 동네 마트나 세탁소에서, 학교 학부모 모임과 산악회 모임에서, 직장 동료와의 점심시간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나서야 한다.
증인이 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자신이 전할 사실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제로 하며,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할 용기와 담대함 또한 필요로 한다. 정확한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할 용기와 실천이 없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증인이라 부를 수 없다.
더불어 우리가 증인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설득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평소 우리의 언행이 삶 속에서 진실돼야 한다. 그래야 증인의 증언이 다른 이의 가슴을 울리는 설득력을 얻게 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우리는 증인 된 삶을 통해 세상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디사이플> 10월호에서는 ‘그리스도의 증인, 섬기고 전하라!’라는 기획주제를 통해 선교지와 직장, 교회 등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가 증인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