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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스토리 우은진 편집장
요즘은 성경을 눈으로 읽기보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을 통해 귀로 듣는 추세다. 바쁜 일상생활에 가장 편리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경을 보고 읽고 듣는 방법은 다양해졌지만, 보고 읽고 듣는 이들에게 성경이 주는 감동과 감화, 은혜는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학력이 아주 낮은 사람도 성경을 보고 읽고 들으면 언어와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 성경 말씀 자체가 지닌 힘 때문이다. 그 힘의 원동력은 바로 성경이 ‘피 묻은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비롯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성경 속에 담겨 있기에 보거나 읽거나 듣는 사람들 모두에게 변화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
성경이 쓰인 시기는 몇 천 년 전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가 수많은 제자들의 순교로 이어졌고, 복음을 위해 흘린 그 피는 지금도 지구촌 곳곳 선교사들의 헌신과 그리스도의 수많은 제자들의 섬김으로 이어지고 있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하는 성경은 요한계시록 22장 21절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으로 끝을 맺는다. 즉 하나님의 사랑으로 시작해 예수님의 은혜로 끝이 난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지만, 그 창조의 정점이었던 인간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아들을 죽이시기까지 사랑하셨음을, 그리고 그 아들의 피 묻은 십자가 사랑이 모든 자에게 임하기를 바라며, 성경은 오늘도 보거나 읽거나 듣는 자를 찾고 있다.
그리고 그에게 성경 말씀이 살아 역사해 그가 변하기를 바라고 있다. 성경 속 성령께서는 손이 돼 붙잡고, 발이 돼 쫓아다니며 죄인의 길에 들어서길 좋아하는 인간을 경책하신다. 성경 속 수많은 인물이 모여 성경이 됐듯이, 한 명의 그리스도인은 누군가가 은혜받는 성경 속 인물이 될 수도 있고, 주의해야 할 경계의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 22:17).
이에 <디사이플> 11월호에서는‘말씀에 붙잡힌 삶, 성경을 매일 보고 읽고 들어라’는 기획 주제를 통해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해진 성경 통독 방법과 왜 성경을 보고 읽고 들어야 하는지, 성경을 읽기 힘들어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교회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등 성경 통독에 대해 담아 보았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