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토리 우은진 편집장
구령(救靈)은 영어로 ‘Soul Winning’이라 하는데, ‘win’이라는 단어는 ‘얻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는 한 사람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구원하는 것이다. 즉, 전도의 목적은 구령이다. 구령은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구령이 되려면 ‘복음을 선포하는 자’가 있어야 한다. 이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바로 전도다. 전도(傳道)는 내가 알고 있는 길(道)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주는 것이다. 만약 복음을 선포하는 자가 없다면 교회는 금세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은사 있는 일부 그리스도인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그리스도인이 주일성수를 못 하거나 기도와 말씀을 규칙적으로 보지 않는 것, 십일조와 봉사를 하지 않는 것, 착하게 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신앙적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전도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이는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전도에 대해 어렵게 여기거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복음을 지인에게 전할 때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그런데 복음전도는 한 번에 성공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거절당하는 것이 더 당연하다. 어떤 사람은 복음을 한 번만 듣고도 받아들이지만, 대게는 수십 번 복음을 들은 후에야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더 많다.
마가복음 4장에는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 복음전도에 대해 말씀하신다. 씨를 뿌리는 자가 밖에 나가서 씨를 뿌릴 때, 길가, 돌밭, 가시밭, 좋은 밭에 각각 뿌린다. 이스라엘은 석회암 산지가 많고, 우기와 건기가 있어 흙이 말라 먼지처럼 날아다녀 씨 뿌리는 자가 좋은 밭만 골라 뿌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씨를 뿌리다 보면, 어떤 곳에서는 열매를 맺어 삼십 배, 육십 배, 백배가 되나, 어떤 곳에서는 싹이 나오다가 말라 버리기도 한다. 또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전도 대상자의 마음밭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어떤 밭이든지 복음의 씨를 계속 뿌려야 한다.
“하나님 없는 모든 영혼은 선교지이고, 예수님 믿는 모든 영혼은 선교사다”라는 말이 있다.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나의 가정과 직장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곳이 선교지라는 의미다. 또 예수님을 믿는 모든 신자는 구원의 은혜를 값없이 받았기에 선교사의 사명을 지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생을 선물로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전도라는 생명 사역에 동참해야 한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나쁜 것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특히 전도는 가면 전할 사람이 있고, 안 가면 누구에게도 전할 수가 없다. 여러 번 전도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지혜와 방법을 주신다. 대상자가 구원의 은혜를 받든지 안 받든지, 일단 전했다면 그 전도는 100% 성공한 것이다. 왜냐하면 복음은 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씨를 뿌려 놓으면 물을 주고 열매를 맺게 하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이에 <디사이플> 6월호에서는 “하나님 없는 모든 영혼은 선교지, 예수님 믿는 모든 영혼은 선교사다!”라는 주제로 온 교회가 새생명축제를 중심으로 1년 사역을 준비하는 모습과 온 성도가 복음전도자로 쓰임받는 교회를 꿈꾸며 담임목사와 사모, 중직자, 훈련생, 성도들이 전도를 신나게 실천하는 모습, 전도를 어려워하는 성도들을 위한 다양한 전도법과 훈련 소개, 한국 교회 미래 주역인 청년전도와 청년 부흥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 가는 이야기들을 살펴보려 한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