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야기

2024년 01월

온 사랑의교회 - 제사장적 소명을 감당하는 의로운 공동체를 꿈꾸는 교회

현장이야기 이수영 기자


문명은 강줄기를 끼고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한다. 한강을 품고 있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이 수도로서 기능한 것은 조선 개국 이후지만, 비옥한 땅과 한강으로 인한 물류의 편리함, 방어에 유리한 이점 등을 갖춰, 고대부터 삼국이 지배권을 다투던 요지였다.

특히 송파구 일대는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백제의 유적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그중 송파구 석촌동에서는 백제 시대 고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석촌동이라는 지명도 백제 시대에 조성된 돌무덤 때문에 돌이 많아서 붙여졌다. 그래서일까. 석촌동은 엄청난 규모의 테마파크와 거대한 주상 복합 건물로 늘 북적거리는 인근 잠실과 대조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하다.

제아무리 화려하게 비상한 문화라도 영원하지 않으며, 인간의 결국은 한 평 무덤으로 수렴할 수밖에 없음을 되새기게 하는 이곳, 죽은 자를 장사 지내는 돌무덤 동네에 영원한 부활과 생명을 전파하는 교회 하나가 살며시 자리 잡았다. 바로 온 사랑의교회가 그 교회다. 이번 호에서는 제자훈련을 통해 예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세워, 죽은 신앙이 아닌 살아 숨 쉬고 실천하는 신앙을 지향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온 사랑의교회 김은수 목사를 만나 보자.


병 치유의 기적으로 신앙의 유턴을 감행한 가정

김은수 목사 특유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는 왠지 그가 3~4대쯤 내려오는 기독교 집안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랐으리라 유추하게 한다. 그런데 의외로 김 목사는 불교 집안에서 자랐다. 교회에 대한 기억이라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4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