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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주명석 기자
“그들이 곁에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도공의 손에 의해 도자기가 빚어지듯 목회자에 의해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다듬어지고 주님의 제자로 만들어지는 것이 제자훈련이다. 한 덩어리의 흙이 어떤 모습으로 성형되느냐는 철저하게 도공의 손에 달려있다. 그런 만큼 제자훈련에 있어 목회자의 역할은 자못 중요하다. 새춘천교회 신재원 목사는 “요즘은 정말 목회할 맛이 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든든한 목회의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자훈련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좌절이 있었지만 훈련생들과 함께 문제를 극복해 가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마치 수십 명의 부교역자와 함께 목회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훈련된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라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자훈련이 아니었더라면 이런 흥분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절망의 현장에서 희망을 캐다
신재원 목사가 처음 새춘천교회에 부임할 당시 교회의 상황은 ‘열악함’ 그 자체였다. 30여 명의 성도가 6개월가량 목자 없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던 전형적인 미자립 교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