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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양승언 강도사
미국 뉴욕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이종식 목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제자훈련 모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처럼 오렌지 주스 몇 통을 넉넉히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목사의 당뇨와의 전쟁은 목회 시작 후 3년 만에 시작되었고, 그 후로는 제자훈련 시간마다 당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주스를 챙겨 마셔야만 했다. 하지만 2~3시간씩 훈련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현기증이 느껴지고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떨리는 손으로 주스를 챙겨 마시는 이 목사의 모습이 안쓰러워 훈련 도중 눈시울을 붉히는 훈련생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그 날은 왠지 주스 두 병을 다 마시고 세 병째를 마셔도 당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순간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당시 이 목사는 분명 무리하고 있었다. 제자반만 5~6개를 인도하고 있었고, 그렇다고 다른 사역들이 줄어든 것도 아니었다. 곧 회복되겠지 생각했지만, 점점 몸이 떨려옴이 느껴졌고, 급기야 앞이 깜깜해지기 시작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이 목사는 쓰러지게 되었고, 깜짝 놀란 훈련생들은 응급실로 이 목사를 옮겼다. 회복은 되었지만, 그 사건은 이 목사 자신을 비롯하여 성도들에게도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5년 09월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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