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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우은진 기자
김종철 목사는 경희대학교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제주제성교회에 부임해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며, 제주 CAL-NET 총무로 섬기고 있다. 제성교회는 작지만 합동교단 총회에서 제주도에 세운 첫 번째 교회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때는 150명 넘게 모이던 교회로, 김 목사가 부임했을 당시는 교회 내부 사정으로 인해 대부분이 떠나고 30여 명만이 남아 있었다. 그에게는 실망하고 상처 입은 교인들의 마음을 먼저 추스르게 하는 게 급선무였다. 그러나 4기까지 제자훈련을 인도하며, 평신도 동역자가 세워지면서 제성교회는 점점 건강하고 밝은 교회로 변화하고 있다.
바람, 돌, 여자 이 세 가지가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 공항에서부터 불어닥친 거센 겨울바람은 정말 제주도에
바람이 많다는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세차게 몰아쳤다. 차를 타고 지나가며 보는 풍경 속에는 제주도산 돌들이
빼곡히 쌓여 경계를 긋고 있었다. 낮은 돌담이지만 왠지 타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듯했다.
드디어 목적지인 제성교회 안으로 들어서자, 여자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반갑게 반긴다. 이 교회 핵심
6인방의 활기찬 모습이다. 이 세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