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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주성 목사
임종구 목사는 대신대학교와 총신대 일반대학원에서 교회사를 전공하고, 현재 박사과정 중에 있다. 대구 푸른초장교회를 개척해 제자훈련 목회철학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전국 CAL-NET 사무총장으로 섬기고 있다.
푸른초장교회 임종구 목사는 “젊은 너희들이 광야로 나가 봐라. 개척에 뛰어들어서 역사를 만들어 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도전을 받아 1996년 6월 20일 철없던 전도사 시절, 신혼방에서 고등학생 두 명을 데리고 교회를 개척했다. 그 고등학생 두 명은 처제와 처제의 친구였기 때문에, 가족을 제외하고는 고등학생 한 명을 앉혀놓고 개척한 것이다. 그나마 그 학생도 한 달이 지나고 나서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게 됐다.
주소가 없었던 교회
가정에서 첫 예배를 드린 지 한 달 만인 1996년 7월 20일, 건물을 임대해 ‘푸른초장과 쉴만한 물가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3년 동안 출석 성도 수가 열 명이 안됐다. 첫 아이를 등에 업은 사모와 단 둘이서 예배를 드릴 때가 많았는데, 열을 올려서 설교를 하다가 갑자기 아이가 화장실 갈 일이 생겨 화장실로 가버리면, “설교를 계속해야 할지 기다렸다가 돌아오면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때가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개척 후 1년 반 동안 반주 없이 찬양을 하다 보니 임 목사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가 열리기도 했다.
1998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