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제자훈련

2015년 02월

훈련에 지친 목회자,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교회와제자훈련 장대희 목사_ 인천제자교회

“제자훈련 했는데 왜 그래요?” 이 말에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침묵했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그때마다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이는 내가 제일 듣기 싫은 말이자 나를 가장 괴롭히는 말이며, 간혹, 나를 소름 끼치게 만드는 어려운 질문이다.
“목사들이 왜 그래요?”라는 말에는 그래도 대답할 수 있었고, “왜 성도들이 그래요?”라는 말에도 그나마 대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자훈련 했는데 왜 그래요?”라는 말에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예배와 제자훈련은 나의 목회의 뿌리와 기둥이었는데, 이 뿌리와 기둥이 아주 심하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침묵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렘 9:1)라고 탄식했다. 그의 말처럼 정말, 나의 머리는 물이 됐고 나의 눈도 눈물의 근원이 돼 나 자신과 주님의 교회를 위해 주야로 울었다.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렘 8:18). 정말, 내 마음이 병들었으므로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하박국 선지자처럼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합 3:18~19a)라는 말씀을 외치는 내가 공허했다.
말씀은 힘이 됐지만 현실에서는 모든 것이 없었다! 곳간이 비어 있다! 가난에 지쳐 있다! ‘하나...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