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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제자훈련 김재중 목사_ 덴버 휄로쉽교회
미국 콜로라도 덴버는 해발 1,500m의 높이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1년 365일 중에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300일이 넘는 곳이기에 신앙 또한 그러하기를 기대해 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한인 인구가 15,000명에 대략 80개 정도의 교회가 있는데, 대부분 분열로 인해 생긴 교회들이며 미자립 교회들이다. 성도들은 오랜 기간의 분열로 인해 교회에 대한 불신이 크고, 신앙의 아픔이 많은 곳이다.
부흥과 분열, 그리고 새로운 시작
1997년, 지금은 우리 교회 부목사님이 되신 한 집사님의 아파트에서 6명이 모여 덴버의 이런 아픔을 끊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창립예배를 드렸다. 전혀 변화가 없는 1년의 시간이 지난 후, 해마다 기대 이상의 부흥을 주셔서 4년 만에 교회 건물을 마련하게 됐다. 그러나 그 과정 중에 의견이 갈라지면서 교인들이 흩어지고, 우리 또한 아픔을 주는 교회 중에 한 교회가 되고 말았다.
문제가 내게 있다는 걸 깨닫는 데 1년 반이 걸렸고, 그 기간에 절반쯤 남아 있던 교인들조차 다 빠져나갔다. 아이와 어른 합쳐 18명이 남은 상태에서 교회 이름까지 바꾸고 재창립을 했다. 새로 시작하면서 수평 이동을 철저히 배제하다 보니, 교인의 대부분이 초신자로만 채워졌다. 그러다 보니 예배가 끝난 뒤에 낚싯대를 메고 밥만 먹으러 오면서도 전혀 부끄러움이 없이, 주일에 나와 주는 것만으로도 큰 인심을 썼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