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제자훈련

2016년 06월

해외 제자훈련 * 제자훈련 설계도가 있어야 건강한 교회를 세운다

교회와제자훈련 남우택 목사_ 오클랜드 한우리교회

뉴질랜드 한인 사회는 1989년 말에 제1기 투자 이민으로 시작됐는데, 1992년부터 도입된 점수제 이민으로 러시 열풍이 불어 매월 수백 명의 이민자가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다. 그들 대부분은 30~40대의 중산층에 고학력자들로, 보다 나은 삶의 환경을 찾아 나선 이른바 복지형 이민자들이었다. 동시에 대학·청년들의 영어 연수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 한국인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1990년 2월부터 바이블칼리지(현 LaidLaw College)에서 공부하면서 주일 오전에는 뉴질랜드 개혁교회에 출석해 예배드리고, 오후에는 그 교회에서 가족들과 다른 바이블칼리지 학생들과 함께 한국어로 예배드렸다. 이 모임이 확대돼 1991년 12월 마지막 주일 예배를 시작으로 한우리교회가 세워졌다.


준비 없이 시작한 제자훈련
한우리교회는 오클랜드에서 아홉 번째로 설립된 이민 교회다. 나는 교회 창립 당시부터 “또 하나의 교회라면 의미 없다”라는 생각으로 건강한 교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초창기 때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그 배경에는 신학교 시절 부흥사경회 강사로 뵀던 고(故) 옥한흠 목사님의 영향이 컸다.
그때는 옥 목사님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셔서 사랑의교회를 개척하신 지 얼마 되지 않던 무렵이었는데, 말이 부흥사경회지 내 기억으로는 ‘교회론’ 강좌였다. 교회가 무엇인가? 성도의 제사장 직분이 무엇인가? 젊은 옥 목사님께서 신학생들을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하셨던 가르침은 잊을 수가 없었다. 나는...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