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제자훈련

2018년 01월

나의 목회고민 - 더디지만 정도의 길을 걸으리라

교회와제자훈련 김세광 목사_ 꿈이가득한교회

나는 시골 교회 목사다. 물론 지금은 시골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교회 주변이 많이 개발돼 신도시가 돼 가고 있다. 나는 2006년 충남 홍성군 홍북면에 교회를 개척하고 수많은 고민과 고난을 통과해 왔다.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제2의 사역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다.
나는 2004년까지는 100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서울 상도동의 한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겼고, 담임목사님이 은퇴하시면 후임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개척의 길로 이끌어 가셨고, 내 의사와 상관없이 그 교회를 떠나 충남 홍성이라는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기도 후 일어난 변화들
교회 개척을 하기 전 부목사로서 사역할 당시의 일이다. 당시 교회 성도들의 기도는 많이 약해져 있었다. 또 성도들에게 적합한 양육의 부재가 느껴졌다. 심야예배에는 찬양도 없었고, 담임목사님의 설교가 끝나면 성도들은 5분 정도 기도를 하다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담임목사님은 앞으로 맡아야 할 교회이니 하고 싶은 것을 해 보라고 말씀하시며 내게 기회를 주셨다. 나는 구역을 재편성하고 구역장을 세워 수요예배 후에 구역장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기도를 살리기 위해 심야예배에서 설교는 15분 이하로 하고, 찬양과 기도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렇게 하나씩 바꿔 가자 교회 안에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젊은 여선교회 성도님들이 심야예배가 끝나면 자비로 식사를 서로 대접하고, 새벽까지 기도하는 모임을 갖는 것이었다. 구역예배에...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8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