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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클리닉 금동훈 목사_ 사랑의교회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기 위한 암호가 있었다. 바로 “○○야! 놀자.” 이 신호만 있으면 동네의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신나고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재미있게 놀다가도 모든 놀이를 멈춰야 하는 주문이 또 있었다. “○○야! 들어와서 밥 먹어라.” 저 멀리서 엄마가 외치는 소리이다. 이 주문이 울려 퍼지면 아무리 재미있던 놀이도 이제는 그만 멈춰야 한다.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청소년 사역자들은 그동안 청소년들의 신앙 성장과 훈련을 위해 쉼 없이 뛰어왔다. 학교 심방을 비롯해 예배와 말씀, 그리고 교제를 통해 어떻게든 주일학교가 청소년들의 신앙훈련의 장이 되기 위해서 애써 왔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넘기 어려운 벽을 만났다. 제한적인 시간과 장소, 그리고 잃어버린 신앙훈련의 의무와 권리들이 바로 그 벽이다. 과연 청소년들의 신앙훈련의 주체는 누구여야 하는가? 그리고 그 장소는 어디여야 하는가?
우리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6~7).
성경은 자녀 신앙훈련의 장을 가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녀의 신앙훈련 주체는 부모라고 명확하게 지목하고 있다. 성경과 함께 교회 교육에 이바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특별히 루터는 “가정은 최초의 학교이며 부모는 최초의 교사”라고 이야기하며, 부모를 신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