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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클리닉 김경덕 목사_ 사랑의교회 교육연구소
여기는 주일학교입니다
주일학교는 교회 내 모든 장년 세대들의 영적 고향이다. 매미 소리에 질세라 목소리 높여 찬양을 부르던 여름 성경학교, 학교 앞에서 전도지를 든 선생님을 만나던 반가움, 성탄 발표회의 설렘과 부활절 계란 전도의 기억, 중고등부 수련회 마지막 날에 대한 생생한 추억들은 한국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져 오늘 우리의 아름다운 영적 추억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2012년 우리의 주일학교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행복하지만은 않다. 출산율 저하, 입시와 사교육의 영향, 교회 교육에 대한 기대감 저하 등은 주일학교의 수적, 질적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 교회에 이어 미국 교회에서도 최근 주일학교 실패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고, 한국 교회 주일학교의 징후들 역시 예외적이지 않다.
왜일까. 교회마다 많은 예산과 에너지를 주일학교에 쏟아 부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지는 요인은 무엇인가. 수많은 프로그램과 교육 자료들, 무수한 수련회와 훈련과 성경캠프, 주일학교 사역자들이 존재하는데, 왜 우리 주일학교의 성적표는 이렇게 초라한가. 이유가 뭘까?
주일학교, 교회인가? 학교인가?
18세기 후반 영국, 로버트 레이크스(Robert Raikes)는 거리에 버려져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개방하고 읽기, 쓰기, 산수, 역사 등과 함께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것이 주일학교(Sunday School)의 시작이었다.
로버트 레이크스가 주일학교 운동을 시작한 1769년을 기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