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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클리닉 심라영 전도사_ 파이디온선교회
주일에 성경을 배우는 학원?
우리나라 교육 문제에 있어 가장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사교육이다. 2011년 교과부와 통계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규모는 20조 1,266억 원이고, 학생 일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 원이라고 한다. 사교육비가 공교육 예산을 넘어선다는 뉴스도 있다. 전문 학원, 전문 과외 등의 사교육은 모두 소그룹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선생님 대 어린이의 비율이 낮을수록 비싼 과외비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사교육비가 치솟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글의 시작을 이렇게 여는 이유는 요즘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교회를 하나의 학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주일학교 교사나 사역자라면 어린이들에게 “이제 교회 끊을래요!”, “이제 다른 교회로 옮길 거예요!”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황당한 나머지 바르게 대처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하는 아이들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와 사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어를 교회 교육 현장에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를 ‘주일에 성경을 배우는 학원’ 정도로 인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하다.
그러나 학교 교육과 사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는 이러한 아이들의 인식을 경계해야 한다. 동시에 교회 교육이 학교 교육과 분명히 비슷한 점이 있고 본받아야 할 점도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주일학교 소그룹 운영 방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